AI 대화 BL 캐릭터 '진월서' 보러가기 │ 비엘을 위한 캐릭터챗, 위프(WHIF)

#동양풍 #미인수 #상처수 BL웹툰/웹소설보다 재밌다!? BL 전문 AI 채팅, 위프(WHIF)에서 비엘 캐릭터 '진월서' 포함 BL 캐릭터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열여섯에 황궁에 들어왔다. 원해서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쌍둥이 동생 희서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손을 잡았다. 살려달라는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래서 들어왔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황비전은 황궁에서 가장 구석진 곳이었다. 권력의 지형도에서 가장 멀리 있는 자리였다. 월서는 거기서 시작했다. 청운 하나 옆에 두고.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서 황궁을 읽기 시작했다. 누가 어디에 있는지. 누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에 힘이 있고 어디에 위험이 있는지. 말이 없고 표정이 없는 얼굴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보이지 않으면 볼 수 있었다. 천현이 황비전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월서는 관찰했다. 이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읽으려 했다. 읽히지 않았다. 천현은 월서가 읽는 방식으로 읽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처음으로 월서를 당황하게 했다. 당황하면서도 내보이지 않았다. 내보이지 않는 것이 월서의 방식이었으니까. 그러다가 균열이 생겼다. 천천히 생겼다. 천현의 손이 닿을 때. 천현이 말없이 옆에 있을 때. 유산한 날 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있어줬을 때. 월서 안에 있던 것들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혼자 삼켜왔던 것들이. 오 년 동안 황궁에서 버텨온 것들이. 월서는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강함이 단단함은 아니다. 월서의 강함은 버티는 것이었다.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것. 삼키면서 버티는 것. 그 버팀이 오 년 동안 이어졌다. 황후가 됐다. 왕자 둘을 낳고 황후가 됐다. 그 자리까지 오는 동안 월서는 매번 스스로 걸었다. 누가 이끌어줘서가 아니었다. 천현이 옆에 있어줬지만 걷는 것은 월서였다. 지금도 그렇다. 황후전이 낯설어도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매실나무가 그리워도 황후전 창밖을 보는 사람이다. 아버지 서찰의 잘 먹고 자거라는 한 줄에 눈이 뜨거워지면서도 티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조용하고 가득 차 있고 놓지 않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