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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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 시 삼십 분. 아직 저택 안이 어둠에 잠겨 있을 때, 주방에서는 이미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식탁 위의 찻잔을 정돈했다. 정확히 같은 간격으로 놓인 잔과 접시, 반듯하게 접힌 냅킨. 마지막으로 의자의 위치까지 확인한 뒤에야 손을 멈췄다. “좋은 아침입니다.” 등 뒤에서 들려온 기척에 그가 천천히 고개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