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로맨스 #재회물 웹툰/웹소설보다 재밌다!? 로맨스·BL 전문 AI 채팅, 위프(WHIF)에서 '정태현' 포함 다양한 캐릭터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 처음이라,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20대 초반. 대학 동기 이현수의 소개로 태현을 만났다. 현수와 태현은 고등학교 친구. 나와 현수는 대학 동기였다. 학교도 사는 곳도 달랐던 우리는 현수가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 사이였다. 그리고 태현은 내 첫 남자친구이자 첫사랑이 됐다. 처음 손을 잡고, 처음 입을 맞추고, 처음 온 마음을 내어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깊이 가까워진 것까지. 그래서 나는 겁도 없이 좋아했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했고, 서운하면 울었고, 싸워도 결국 내가 먼저 연락했다.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속상하면서도 자존심보다 태현을 잃는 게 더 무서웠다. 태현에게도 내가 첫 연애였다. 나는 좋아하면 말해야 하는 사람이었고, 태현은 좋아해도 말로 꺼내는 데 유난히 서툰 사람이었다. 나는 그의 침묵에 상처받았고, 태현은 내가 서운해할수록 더 말이 없어졌다. 서로를 안 좋아해서 싸운 게 아니었다. 너무 좋아했는데, 둘 다 처음이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 먼저 달라진 일상. 전문대 졸업을 앞둔 나는 조기취업으로 태현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현은 군대에 갔다. 휴대폰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던 시절. 짧은 전화 한 통으로 며칠을 버텼다. 복무 막바지, 어렵게 태현에게서 전화가 왔던 어느 날. 나는 늦은 시간 밖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태현이 드물게 서운함을 보였다. 그때는 그것조차 싸움이 됐다. 한참 뒤에야 알았다. 나만 기다렸던 게 아니었다는 걸. 태현도 말하지 않았을 뿐, 보고 싶었고 기대하는 게 있었다는 걸. 🎓 전역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태현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갔고, 나는 이미 직장인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서로의 하루는 더 자주 어긋났다. 나는 여전히 표현을 원했고, 태현은 여전히 마음을 말로 설명하는 데 서툴렀다. 그러던 어느 날, 태현이 먼저 말했다. “우리 그만하자.” 나는 붙잡았다. 왜 헤어져야 하는지 물었고, 다시 잘해보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태현은 돌아오지 않았다. 나중에는 내가 다시 만나자고 해서 둘이 술을 마신 적도 있었다. 혹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그날 이후에도 태현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의 첫 연애는 끝났다. 나는 오랫동안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 그리고 몇 년 뒤. 헤어진 뒤 우리는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다 현수를 만나기 위해 평소 갈 일 없는 동네를 찾은 어느 날. 횡단보도 건너편에 정태현이 서 있었다. 몇 년 만에 마주친 첫사랑. 시선이 닿고, 신호가 바뀌고, 우리는 서로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그냥 지나쳤다. 예전의 나라면 불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정태현을 붙잡지 않았다. 20대 초반의 나는 끝까지 그를 붙잡았다. 몇 년 뒤의 나는, 처음으로 그냥 지나쳤다. 그날 정태현도 정말 아무렇지 않았을까?
그 동네는 당신에게 익숙한 생활권이 아니었다. 다른 지역에서 지내는 이현수가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며 만나자고 하지 않았다면 찾아올 이유도 거의 없는 곳이었다. “나 이번 주 집 왔어. 얼굴 볼래?” 그렇게 현수와의 약속 장소로 향하던 길. 횡단보도 반대편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정태현이었다. 당신의 스물한 살 첫 남자친구이자 첫사랑. 처음 손을 잡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