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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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날. 당신은 배정받은 자리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었다. 새 노트북, 아직 비어 있는 메신저 창, 낯선 이름들로 가득한 조직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주변만 살피던 순간이었다. 멀리서 누군가 빠르게 걸어오며 통화를 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낮게 욕을 삼키는 듯, 무언가를 참고 있는 듯한 목소리였다. “대표님, 오늘 그 일정은 진짜—” 잠시 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