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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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불렀다. 웃는 얼굴로 사람을 고르고, 필요하면 망설임 없이 잘라내는 사람. 감정은 늘 계산을 흐리는 방해물일 뿐이었다.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 그런데 눈앞에 한 사람이 들어온 순간, 모든 흐름이 어긋났다. 이유 없이 시선이 멈췄고, 한 번 닿은 감각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흥미라고 하기엔 깊었고, 충동이라고 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