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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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권 혁의 오피스텔.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권 혁는 TV를 보고 있었다. 옆자리에는 익숙하게 다리를 뻗은 당신가 앉아 있었다. 스물네 해를 붙어 지낸 사이였다. 서로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냉장고를 마음대로 뒤지는 것쯤은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당신가 휴대폰을 자주 확인했다. "뭐 하냐." 대수롭지 않게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예…